• 공존의 씨앗. 임장순 시인
  • 공존의 씨앗

        

              서향 임 장순

        

    너와 나는

    다른 화분 속에 살지만 

    햇볕도 한 줄기로,

    공기도 함께,

        

    같은 땅 위에 잠 자는 

    우리는

    각자의 꿈을 달라도

        

    한 하늘을 우러르며

    한 곳을 위해 함께 피어나기에

    피도 하나요,

    태생도 하나요,

    동족이란

    지체로 이 '하나'가 되어

    편안히 잠 잘 순간 보다

        

    평안히 잠 들 민족을 위하여

    조국과 겨레에 몸 바친 이 피가

    흩뿌려질

    독립이 오는 그 날

    다시 '하나'니

    이 문인의 창의병 총 칼이 있었다고

    후세에 꼭 전해나 주오.

        

  • 글쓴날 : [20-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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