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중구문학 제10호 (2019년 12월 31)발행(발행인 이두백) / 류시호 논설위원
  • 물안개 속 상념에 잠긴다.

  • 삼천포 항구에서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비 내리는 삼천포 바다

    아름다운 남해도 가는 길목

        

    6백 년 전 이성계가

    군주의 꿈을 품고

    배를 타고 보리암을 갔다

        

    마파람 부는 날

    삼천포 케이블카에서

    점점이 박힌 섬들을 바라보면

        

    어떤 꿈이 내게로 올지

    물안개 속 상념에 잠긴다.

     


  • 글쓴날 : [20-05-02 06:10]
    • 다른기사보기 류시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