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계국金鷄菊 문태성 시인
  • 동화의 나라에 꽃잎이 내려 앉았다. 긴 목줄을 뻗어 내민 총롱 손 솜씨...
  • 금계국
    金鷄菊


                     榮鹿 문태성


    동화나라에 꽃잎이 내려 앉았다
    긴 목줄을 뻗어 내민 초롱 손 솜씨.
     
    꽃술 모여 속삭이려
    외할머니와 손자 손녀들이 옹기종기
    도란거리는 초여름 시골집 마당.

    한 폭 민화 펼친 쌍떡잎은
    솟구치는 햇볕에 울다가 웃느라
    꽃망울이 하늘거릴 틈도 안 준다.

    순결한 금황색 물결에
    길손 혼줄 빼앗겨 들어보고
    또 돌아보는 소싯적 추억의 연민 꽃.

     
     
    문태성

    시인

    강원 영월 출생

    정치학 박사

                               2001 문학공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모닥불문학예술협회 고문

     

        

  • 글쓴날 : [20-06-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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