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영국에서 폐전자제품의 귀금속을 추출하는 상업용 제련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뉴질랜드 스타트업인 Mint Innovation은 바이오 기반 추출기술을 개발, 영국 정부의 지원 아래 북부 체셔에 생분해 제련소를 1년 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생분해 제련소는 청산가리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습식제련과 BT(biotechnology)기술을 이용, 안전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귀금속을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추출공정 중 일부만 바이오기술을 사용하고, 청산가리 대신 다른 산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문제점은 개선이 필요
U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억 달러 상당의 폐전자제품 귀금속이 폐기되고 있어 영국의 이 같은 자원 재활용은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은 EU 회원국 평균보다 많은 폐전자제품을 배출하고, 폐기물을 사회·환경 규제가 약한 3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의 리사이클링 업체들은 전자회로기판을 EU 회원국에 수출, 귀금속을 추출해 재수입하고 있는데, 브렉시트 이후 관세가 도입되면 이런 사업관행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