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대한민국 정부의 우수한 공직인재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지역에 공유하기 위한 첫 업무협약(MOU)이 비대면으로 체결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박춘란)은 이집트 국가인력개발원(원장 라샤 라겝, Rascha Ragheb)과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집트 국가인력개발원(National Training Academy)은 차세대 지도자 양성과 공공부문 인재개발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현재 이사회 의장은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Abdul Fatah al-Sisi) 대통령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무원 교육훈련과 리더십 개발, 이러닝(e-learning) 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등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전반에 있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호 인재개발 경험 및 지식 교환 ▲전문가·교수 등 인적교류 ▲연구결과 공유 및 합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상호방문이 어려움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실시간 영상회의로 진행됐으며, 국가인재원에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이집트에서 최근 도입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안착에 도움을 주고자 국가인재원의 공무원 대상 온라인 학습 플랫폼 '나라배움터(e-learning.nhi.go.kr)' 구축·운영 경험 및 지식을 공유하는 웨비나도 개최했다.
대한민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는 이집트 정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대한민국의 공공부문 인재개발 경험과 지식 전수, 교육기법 및 콘텐츠 등 공유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국가인재원은 코로나19 확산상황별 공무원 교육 일정 변경 등의 조치계획, 실시간 영상교육 도입 등 대응 노력을 이집트 국가인력개발원과 공유한 바 있다.
박춘란 원장은 "국가인재원이 갖고 있는 인재개발역량을 아낌없이 공유해 대한민국의 공직인재개발 경험이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으로 한-이집트간 교류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