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9.9일부터 12일까지 간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한·아세안/아세안+3/EAS/ARF)의 결과를 정리한 4개 회의체별 의장성명이 모두 발표되었다.
상기 4개 의장성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및 경제 회복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국가들의 공감대를 반영하고 있다.
한·아세안, 아세안+3, EAS 의장성명에는 백신 공동연구?개발 및 공평한 접근 보장, 보건 긴급조치 시행 시 투명성, 비례성 보장 등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역내 교역, 투자 시장 개방 및 필수적 인적 교류 보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 포함됐다.
한·아세안 및 아세안+3 의장성명에서는 백신 개발 및 보급과 관련하여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역할도 평가했다.
ARF 의장성명에서도 안정성?접근성?가용성 있는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한 다자협력의 필요성과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한 시장 개방 및 공급망 유지 보장의 중요성 강조했다.
또한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 별도 채택(9.12.)된 ‘감염병 예방 및 대응 협력 증진에 관한 성명’에는 역내 조기경보 체제 강화, 공평·공정한 백신 접근권 보장, 필수적 인적 교류 유지,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남중국해 문제 등 역내 지역 현안을 둘러싼 주요국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에서도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노력을 평가 받는 계기가 되었다.
4개 의장성명에 공통적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및 성과 환영, 지속가능한 대화의 중요성 재확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목표 명시 남·북·미 정상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대화 조속 재개 필요성 반영했다.
각 급에서 전개된 적극적인 교섭 결과, 의장성명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는 문안이 이례적으로 모든 결과문서에 반영했다.
특히,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의 경우 보건, 방역, 산림, 농업기술 분야 및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등 일련의 우리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최초로 명시했다.
상기 의장 성명은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및 성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한반도 평화가 국제사회 전체의 안정과도 긴밀히 연계되어있다는 아세안 차원의 인식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의장성명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있어 우리 정부가 그간 강조해 온 백신 개발 및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의 중요성과 역내 필수적인 경제 활동의 흐름 유지 필요성 등에 대한 문안이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