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숙희기자] 외국인들도 역사, 문화, 정책 등 서울의 모든 정보를 언어장벽 없이 손쉽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가 오늘(12.30)부터 전 세계 100여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서울시는 구글의 자동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6개 언어(영어, 중국어 간체?번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등 비영어권 소수언어까지 100개 언어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모국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외국인까지 서울시정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번역품질도 높였다. 기존에 서비스되던 언어 중 4개(영어, 중국어 간체?번체, 일본어)는 전문가 번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특히 비영어권 언어들도 전문가가 번역한 정제된 영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번역함으로써 품질을 높였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 자동번역 사이트에 접속해 홈페이지 상단의 언어선택 바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홈페이지 내 모든 컨텐츠가 해당 언어로 변환된다.
이번 서비스는 작년 ‘서울타운미팅’에서 러시아어권 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시는 러시아어 홈페이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민의견을 검토하면서 향후 더 많은 언어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홈페이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언어권을 대폭 확대해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비영어권 외국인들도 서울시 홈페이지 개시로 서울의 시정, 관광, 생활 등 다양한 정보를 자신의 모국어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도시 서울의 매력과 우수 정책이 보다 폭넓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