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시향] 봄비 박용순 시인
  • 봄비    

          박용순    

    앙상한 가지 끝에

    봄비가 흠뻑 내렸다

        

    햇빛에 말린 물방울

    수정처럼 반짝거린다

        

    그곳에

    예쁜 꽃이 피었겠지

    대롱대롱 달린 꽃

    맑은 수정 같다

    살짝

    고운 내 손 끼워준다

  • 글쓴날 : [21-05-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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