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시향] 갓 바위 - 신영식
  •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부모의 마음처럼
  • 갓 바위

          

                  신영식

        

       팔공산 갓 바위 올려다보니

       숙연해지는 마음

       가슴에 염원을 빌어본다

        

       오르는 사람들

       삼삼오오 손을 잡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묵직한 목탁 소리의 울림

       심연까지 울려 퍼진다

       그만

    숨이 차서 계단에 앉아버렸다

        

    갓 바위를 갈 수가 없어

       두 손만 모으고

    저는 마음만 갑니다

        

       아,

       갓 바위를 바라보니

       마음을 접고 한결 발걸음도 가벼워라.

        

  • 글쓴날 : [21-11-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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